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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바보

더매직스타 시즌2 미션 예상

by babonote 2024. 10. 16.

더매직스타 시즌1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마술사가 하나의 액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러 개의 액트를 보여주며 경쟁하고 콜라보라는 새로운 미션들을 수행하는 것들이 흥미진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시즌2에는 어떤 미션들이 있을까? 하고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단순히 제 생각이니 깊이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새로운 미션의 큰 틀

더매직스타의 시즌1에서는 마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1이 끝나고 '마슐랭'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을 보면 더 이상 혼자 하는 마술의 고정관념을 깨고 나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술 무대에 사용되는 음악, 조명, 의상 등은 각각의 분야에서 예술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마술은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것이 한사람으로 이루어진 무대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른 분야와 결합한 새로운 마술이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션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 메세지를 담은 마술

마술은 보는 사람에게 있어 꿈같은 현상으로 보고 있으면 행복한 감정과 신비한 감정을 주어 마술하면 흔히 꿈, 행복, 희망, 신비함 등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요. 이러한 메세지는 좋게 보면 그럴싸하지만 나쁘게 보면 너무 추상적이라 그다지 와닿지 않는 메세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관객에게 이건 꿈입니다! 행복입니다! 하며 강요하고 있는 느낌이죠. 그래서 아마추어의 공연을 보면 신기한데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이었는지 모르는 공연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보고 나면 바로 잊어 버리는 마술이 그렇습니다.

그럼에 있어 마술공연에 메세지를 담는 행위는 이제는 마술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미션 중에 하나로 내가 보여주는 마술은 이런 것을 말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담은 마술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주제 지정 콜라보 미션

마술은 나타나고 사라지고 공중 부양되는 등 단순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떤 도구로 어떤 스토리에 어떤 음악과 동작을 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무대로 표현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마술이 기술적으로는 이미 발전할 만큼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발전된 마술 기술과 다른 분야와 콜라보를 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마술공연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즌1에서의 콜라보 미션은 단순히 다른 누군가와 같이 무대를 꾸며라 였다면 이번에는 단순히 다른 사람이 아닌 다른 마술사와 함께 하나의 주제(댄스, 뮤지컬, 난타, 재즈, 사물놀이 등)를 골라 콜라보 하는 방식의 미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연진 중 두 명 이상으로 팀을 구성하고 주어진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콜라보하는 것이죠.

 

여기서 왜 팀 구성을 다른 마술사와 함께해야 하냐면, 이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마술이라는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많이 독특합니다. 그동안 마술계에서는 비보이 댄스와 마술과 함께 한 공연, 뮤지컬과 합친 매지컬 등 마술을 다른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큰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성공한 사례는 없죠.

 

제가 생각한 흥행 실패의 원인은 바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마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대를 보면 마술과 따로 논다는 느낌이 생기죠. 그래서 어설프지만 마술사가 댄스, 뮤지컬, 난타 등 다른 분야를 배워서 공연에 접목하는 것이 더 쉽게 풀리지 않을까 해서 팀 구성은 오로지 마술사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시를 주제로한 마술

시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읽고 난 다음 여운이 남습니다. 사실 시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시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마술로 표현하라는 미션을 준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술사들도 액트 구성을 하는데 새로운 시각을 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5. 마술 분야별 대결

마술에는 클로스업, 팔러, 스테이지, 이루젼 이라는 크게 네 가지의 분야가 있습니다. 설명하면 관객 가까이서 하는 마술(클로스업), 여러 명의 관객에게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며 보여주는 마술(팔러), 무대에서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마술(스테이지), 무대에서 사람을 토막 내는 등 스케일이 큰 마술(일루젼)이 되는데 마술사마다 잘하는 분야가 다릅니다.

 

처음 출연 신청 할 때 본인은 어떤 분야의 마술사라는 것을 명시하고 분야별 대결 때 본인 분야가 아니라면 핸디캡 점수를 가지고 대결하는 것으로, 결국은 서바이벌 무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어느 정도 수준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주고 대중들에게 마술의 여러 가지 분야를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예상 해 보았습니다.